[민실장 철학] 배우가 청소를 해야 하는 이유 : 무대를 대하는 첫 번째 예의

배우가 청소를 해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제작사 ‘우연히’ 대표 민실장입니다.

연습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시나요? 대본을 펴기 전, 신발을 갈아신기도 전, 저는 우리 배우들에게 **’청소’**를 강조합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우가 왜 빗자루를 들고 걸레를 빨아야 할까요? 단순히 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청소는 배우가 무대라는 신성한 공간과 비로소 연결되는 가장 첫 번째 의식이기 때문입니다. 민실장이 고집하는 ‘청소의 철학’, 그 깊은 이유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무대에 대한 존중: 공간과 친해지는 시간

무대는 배우에게 전쟁터이자 집이며, 신전입니다.

내가 연기할 공간의 구석구석을 직접 닦는 과정은 그 공간의 공기와 질감을 몸으로 익히는 과정입니다. 민실장은 청소하지 않는 배우는 무대를 장악할 수 없다고 믿습니다. 바닥의 먼지를 닦아내며 무대의 온도를 느끼고, 소품의 위치를 정돈하며 장면의 흐름을 복기합니다. 공간을 존중하는 마음이 생길 때 비로소 그 공간도 배우를 빛내주기 시작합니다. 청소는 무대라는 낯선 타자를 나의 가장 친밀한 동료로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2. 겸손과 절제: 배우의 오만함을 경계하라

배우는 끊임없이 타인의 시선을 받는 직업입니다.

박수 소리에 취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오만함이 싹트기 쉽습니다. 민실장은 청소를 통해 배우의 **’초심’**을 점검합니다. 몸을 낮추고 바닥을 닦는 행위는 나를 비우고 겸손해지는 수행과도 같습니다. 배역이라는 옷을 입기 전, 인간으로서의 순수한 바탕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할 때, 가장 높은 곳의 감정에 닿을 수 있습니다. 제작사 **’우연히’**의 배우들이 겸손한 이유는 매일 아침 스스로의 마음을 청소하기 때문입니다.

3. 안전과 책임: 동료를 지키는 보이지 않는 배려

공연 현장은 늘 위험과 변수가 존재합니다.

무대 위에 떨어진 작은 나사 하나, 잘못 놓인 전선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민실장은 청소를 **’최고의 안전 점검’**이라 부릅니다. 배우가 직접 청소하며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습관은 함께 무대에 서는 동료에 대한 책임감의 표현입니다. 내가 닦은 깨끗한 바닥 위에서 나의 동료가 마음껏 춤출 수 있다는 믿음. 그 보이지 않는 배려가 쌓여 강력한 팀워크를 만듭니다. 청소는 기술적인 준비를 넘어 동료를 사랑하는 마음의 실천입니다.

4. 배우가 청소를 통해 얻는 3가지 힘

  • 집중력: 어수선한 주변을 정리하며 정신을 맑게 가다듬습니다.
  • 관찰력: 사소한 먼지와 흠집을 발견하듯 배역의 디테일을 찾아냅니다.
  • 주인 의식: ‘누가 해주겠지’가 아닌 ‘내가 가꾼다’는 자부심을 갖습니다.

5. 제작사 ‘우연히’의 무대가 깨끗한 이유

우리는 관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할 의무가 있습니다.

객석의 먼지 한 톨까지 신경 쓰는 민실장의 고집은 결국 무대 위 배우들의 태도로 이어집니다. 가족뮤지컬 **<전설: 여우신>**의 화려한 판타지도 사실은 배우들이 매일 아침 닦아낸 정갈한 연습실 바닥 위에서 태어났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성실함이 보이는 곳에서의 찬란한 감동을 만듭니다. 우리는 깨끗한 마음과 정돈된 신체로 여러분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우연히’의 무대가 맑고 투명한 이유, 이제 아시겠지요?

결론: 빗자루를 든 배우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청소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공간을 사랑하고 나를 낮추며 동료를 아끼는 마음. 그것이 바로 제작사 **’우연히’**가 추구하는 진정한 배우의 길입니다. 민실장은 오늘도 빗자루를 든 배우의 뒷모습에서 그 어떤 무대 위 조명보다 눈부신 예술가의 아우라를 봅니다. 기본이 바로 선 배우가 만드는 공연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2026년 4월, 대구 꾀꼬리극장에서 그 정결한 땀방울의 결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예술을 그리는 사람들, 마음을 닦는 사람들. 저희는 제작사 ‘우연히’입니다.

기본의 힘으로 위대한 감동을 만드는 리더, 민실장 화이팅!

링크 : 배우가 청소를 해야 하는 이유

[내부링크] : 우연히 배우 훈련법

[외부링크] : N잡러 민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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