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실장, 실장입니다.
우리는 ‘속도’가 미덕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업무 처리 속도를 무섭게 끌어올렸고, 그 결과 개인의 삶은 쉼 없는 마라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역설적으로, 이 폭주하는 시대일수록 ‘멈춤’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바쁜 것은 능력이 아닙니다. 바쁜 것은 목표가 아닙니다. 진정한 문제는 바쁠수록 ‘더 바빠지는’ 악순환, 즉 관성에 의해 동력 없이 회전하는 톱니바퀴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중심을 잃은 바쁨은 생산성을 갉아먹고, 결국 본질적인 목표에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우리는 이 무의미한 질주를 멈춰 세워야 합니다.
1. 가속되는 혼란, 마비되는 통찰력
쉴 틈 없이 밀려드는 업무와 정보 속에서 우리의 정신은 극심한 피로 상태에 놓입니다. 이는 단순한 육체적 피로를 넘어, **’통찰력 마비’**라는 심각한 현상을 초래합니다.
분주함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인간의 뇌는 장기적인 전략보다는 눈앞의 당면 과제(Firefighting)에만 집중하도록 설계됩니다. 이로 인해 리더는 핵심 목표를 놓치고, 비효율적인 활동에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마치 앞 유리창이 진흙으로 뒤덮인 채 엑셀만 밟는 것과 같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정신적 에너지가 고갈되어 정신 질환과 같은 리스크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에 긴장과 불안이라는 부정적인 그림자를 드리우게 됩니다.
2. ‘멈춤’은 비용이 아닌 핵심 투자
따라서 바쁠수록 우리는 의도적으로 속도를 줄이고 **’전략적 멈춤(Strategic Pause)’**을 실행해야 합니다. 이 짧은 멈춤은 단순히 휴식을 넘어,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점검하는 ‘네비게이션 체크’와 같습니다.
잠시 멈춰서서 깊이 호흡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 즉 ‘여유’를 확보하십시오. 이 짧은 재정비 시간 동안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습니다.
-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궁극적인 목표와 연결되어 있는가?”
- “가장 시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에 내 핵심 역량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 “내 팀원들이 올바른 자원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가?”
이 멈춤의 시간은 흐트러진 정신의 중심을 잡아주고, 산재했던 정보를 통합하여 비로소 명료한 통찰을 얻게 합니다. 겉보기에는 시간을 낭비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이는 결국 낭비되던 에너지를 회수하는 가장 효율적인 투자입니다.
3. 여유, 성공의 연결고리
‘전략적 멈춤’을 통해 얻은 여유는 개인의 성공은 물론,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정신적 여유를 가진 리더는 스트레스와 불안정에서 벗어나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평정심은 팀원들에게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며,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에너지를 전파합니다. 리더의 침착함은 조직의 문화가 되고, 모두가 효율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근간이 됩니다.
궁극적으로, 이 ‘짧은 멈춤’은 단기적인 성과가 아닌 장기적인 성공과 직결됩니다. 방향을 잃은 채 100km로 달리는 것보다, 잠시 멈춰 서서 정확한 나침반을 확인하고 50km로 달리는 것이 목적지에 훨씬 빨리 도달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여유는 자원이다
속도가 미덕인 시대에 ‘여유’는 가장 희소하고 전략적인 자원입니다. 민실장으로서 단언컨대, 진정한 프로페셔널은 쉴 새 없이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멈출 때와 나아갈 때를 정확히 아는 사람입니다.
바쁜 일상에 매몰되지 마십시오. 당신의 성공은 쉼 없는 질주가 아닌, 목표를 향한 정교한 제어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당장, 잠시 멈춰서십시오. 그리고 심호흡하십시오. 그것이 당신의 다음 성공을 위한 가장 빠른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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