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진행요원 : 샌드위치와 김밥으로 버티는 백스테이지의 부조리

연극 진행요원

안녕하세요. 제작사 **‘우연히’**의 모든 이야기를 직접 쓰고 무대에 올리는 민실장입니다.

오늘 소개할 저의 창작곡이자 각본인 연극 진행요원 은 화려한 조명과는 거리가 먼 작품입니다. 무대 위 주인공이 박수를 받을 때, 어두운 창고 구석에서 차가운 샌드위치와 김밥으로 허기를 달래며 ‘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 이 작품은 철저히 그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현실 부조리에 관한 기록입니다.

1. VIP는 볼 수 없는 그들만의 ‘창고 세계’

연극의 주 무대는 화려한 행사장이 아닙니다. 비좁은 창고, 적막만이 흐르는 대기 공간입니다.

  • 대기의 연속: 진행요원들에게 주어진 일의 8할은 ‘기다림’입니다. 그들은 VIP들의 동선에 방해되지 않도록 숨죽여 대기합니다.
  • 창작의 포인트: 저는 이 ‘기다림의 시간’에 주목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정적 속에서 피어나는 인물들 간의 미묘한 갈등과 삶의 비애를 민실장만의 문장으로 담아냈습니다.

2. 레이아웃과 클린업, 반복되는 일상의 부조리

시간이 되면 그들은 기계처럼 나갑니다. 무거운 집기를 나르고 대형을 맞추는 ‘레이아웃’, 행사가 끝나면 흔적도 없이 현장을 치우는 ‘클린업’.

  • 보이지 않는 노동: 누군가의 축제를 위해 존재하지만, 정작 그 축제에 초대받지 못한 이들의 노동은 늘 투명인간 취급을 받습니다.
  • 사회적 메시지: 제가 직접 쓴 대본 속에는 이러한 노동의 가치가 훼손되는 현실 부조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치운 건 쓰레기인가, 아니면 우리의 자존감인가?”라는 대사는 이 연극의 핵심입니다.

3. 왜 민실장은 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쓰는가?

기존의 연극들이 다루지 않는 이 작은 목소리에 제가 집착하는 이유는, 이것이 바로 우리의 진짜 얼굴이기 때문입니다.

  • 경험의 산물: 현장에서 수많은 진행요원과 소통하며 느꼈던 감정들은 외부 작가가 흉내 낼 수 없는 저만의 자산입니다.
  • 예술의 책임: 화려한 것을 더 화려하게 만드는 예술보다, 소외된 곳에 빛을 비추는 예술이 더 가치 있다고 믿습니다. 제작사 ‘우연히’가 창작극만을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4. 2026년, 무대 뒤의 진실이 무대 위로 올라옵니다

연극 **<진행요원>**은 관객들에게 불편할 수도 있는 진실을 마주하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창고에서 김밥을 씹으며 나누던 그들의 농담과 눈물 속에는, 그 어떤 화려한 주인공의 독백보다 강렬한 생명력이 있습니다. 2026년 대구와 인천에서, 숨겨졌던 백스테이지의 문이 열립니다.

결론: 모든 진행요원들에게 바치는 헌사

이 연극은 세상이라는 거대한 행사장 속에서 이름 없이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위로입니다. 민실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땀 냄새가 밴, 살아있는 이야기를 직접 써 내려가겠습니다.

무대 뒤 어둠 속에서 빛을 만드는 사람들, 그들의 전설은 이제 시작입니다.

링크 : 연극 진행요원

[내부링크] : 연극 진행요원 : 갇힌 공간, 통제된 시간, 현실의 부조리

[외부링크] : N잡러 민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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